백로는 24절기의 15번째 절기이자 가을의 세 번째 절기이다. 백로가 오면 여름 더위가 서서히 사라지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진다. 수증기가 밤에 응결되어 하얀 이슬방울이 맺히는데, 이것이 바로 백로라는 이름의 유래이다.
기러기는 남쪽으로 날아가고, 제비는 둥지로 돌아오며, 새들은 다가올 겨울을 위해 부지런히 먹이를 비축한다. 자연은 가을의 소식으로 가득하다. 백로차를 마시거나 백로 쌀술을 빚는 전통 민속 풍습이 있는데, 이를 통해 사람들은 가을만의 부드럽고 독특한 맛을 즐긴다.
옛말에 ‘백로 후에는 몸을 드러내지 말라’고 했다. 이 절기 이후로 가을의 건조함이 시작되고, 아침과 저녁에는 서늘한 기운이 남아 있다. 옷을 적절히 겹쳐 입는 것을 잊지 말고, 일상 식단에서 몸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데 주의하자. 부드러운 가을 빛 가운데서 계절의 변화를 평온하게 즐기자.
